바다에서 시작된 마을 축제

송산동부시리축제가 시작됩니다

서귀포 송산동은
서귀포의 하루가 가장 먼저 열리는 원도심 마을입니다.

서귀포 송산동 -
바다에서 시작된 도시,
원도심을 걷다

새벽이면 항구로 향하는 발걸음이 바쁘고, 낮에는 골목 사이로 햇살과 삶의 소리가 흐릅니다. 화려한 관광지와는 다른 속도로, 이곳은 서귀포가 살아온 시간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이 마을은 조선시대 제주 방어 행정과 군사의 중심이었던 곳입니다.
오랫동안 서귀포 시가지의 중심 역할을 해왔으며, 바다와 육지의 삶이 자연스럽게 공존해 온 공간입니다. 송산동은 자연스럽게 어업을 삶의 근간으로 삼아왔고, 항구는 곧 시장이자 사람을 잇는 길이 되었습니다.

송산동 어업은 경쟁보다 함께함에 가까웠습니다.
물때를 읽고, 계절을 기다리며, 바다 앞에서는 서로를 의식하는 방식으로 마을은 유지되었습니다. 그 시간들이 쌓여 이곳에는 지금도 느린 인사와 따뜻한 시선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여행자는 이 마을에서 관광보다 생활에 가까운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오늘의 송산동은 과거의 중심 위에 현재의 일상을 겹쳐 놓은 공간입니다.
오래된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바다 냄새가 스며들고, 항구 너머로는 서귀포의 시간이 겹겹이 보입니다. 이곳은 사진으로 남기기보다, 걸으며 기억하게 되는 동네입니다.

송산동은 서귀포가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마을이자,
바다와 사람이 함께 도시를 만들어 온 방식을 가장 담담하게 전하는 원도심입니다. 여행의 끝에 오래 남는 장면을 찾는다면, 그 시작은 이곳일지도 모릅니다.

송산동서귀마을회